도내학교 방과후 강사 지원 대책 절실

김미리 도의원 주최, 방과후 강사 순회 간담회 눈길

▲ 김미리 도의원, 간담회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김미리 의원(더불어민주당ㆍ비례)이 방과후 학교 강사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안양지역을 시작으로 진행된 간담회는 구리, 남양주에 이어 최근 광명교육지원청에서 개최됐으며 간담회에는 150명의 지역 방과후학교 강사가 참여했다. 

그동안 방과후 학교 강사는 정규수업이 끝난 후 학생의 신청을 받아 학교에서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높은 수업 만족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교육지원청과 상당수 학교는 방과후학교 강사를 교육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취급하고, 마치 돈을 위해 강단에 서는 사람으로 폄하하는 사례가 이어져 논란을 빚어왔다.

 

이날 광명지역 간담회에는 학교가 정당하게 지급해야할 강사료에서 관리비라는 명목으로 일정부분 제외한 뒤 지급하는 행위, 수업을 할 수 있는 불출분한 여건(컴퓨터 이용 불가 등), 교육기자재를 놓고 다닐 개인사물함조차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 등이 제기됐다.

또 학교 재량휴업일이나 개교기념일에도 방과후 강사에게는 예외 없이 따르고 있는 시수 보강 책임, 매년 학교마다 서로 다른 양식의 이력서를 들고 학교장 면접을 통해 재계약 해야하는 처량한 지위, 학교측의 냉대 등이 지적됐다.

 

김미리 의원은 “우리 경기도에만 2만 6천명에 달하는 방과후 학교 강사가 있지만 도교육청의 기본지침 이외에는 제대로된 제도적 장치가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방과후 학교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로 준비하는 만큼 여러분들이 당당하게 교단에 설 수 있도록 제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순회 간담회는 10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 12일 수원교육지원청, 19일 의정부교육지원청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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