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의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이 하락해 올해 7월말 기준 전국적으로 58.5%에 그쳤으며, 경기도는 38.6%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광명갑)이 국민안전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2014년말 61%에서 올해 7월말 58.5%로 하락했다.
특히 경기도는 2014년말 41.8%에서 지난해말 44.9%로 올랐으나 올들어 다시 37.6%로 뚝 떨어졌다. 이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경북(30.3%)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도착률이다.
소방차가 골든타임(5분) 이내에 도착하지 못하는 대표적 원인으로는 불법 주차차량 등으로 인해 소방 출동로가 확보되지 못하는 소방차 진입곤란(불가) 지역 문제가 있는데, 전국의 소방차 진입곤란(불가) 지역은 올해 상반기 기준 1천490곳나 됐다. 이중 경기도의 소방차 진입곤란(불가) 지역은 109곳, 인천은 187곳으로 각각 파악됐다.
백 의원은 “분초를 다투는 화재 사고의 경우, 골든타임 내에 도착해 신속히 초동대처를 하지 못한다면 생명과 재산의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며 “국민안전처와 각 시·도는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는 물론 진입곤란지역에는 비상소화장치 설치 등 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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