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동맹군이 어제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반군 유력 인사의 장례식장을 폭격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
미국 CNN 방송은 보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최소 15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AP 통신은 보건부 차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최소 82명이 숨지고 534명이 다쳤으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우디군이 폭격한 곳은 후티 반군 정부의 내무장관 갈라 알라위샨 부친의 장례식장으로, 후티 반군 인사를 비롯한 조문객이 몰려 인명피해가 컸다.
폭격을 받은 건물의 지붕과 벽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주변에 주차됐던 차들도 심하게 훼손됐다.
알라위샨 장관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조대원은 "피로 호수를 이뤘다"고 끔찍한 현장을 전했다.
이날 공습으로 사우디의 가담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지만, 동맹군 관계자는 공습 사실을 부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사우디군 예멘 반군 장례식장 폭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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