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 뒤로 듣는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이 찾아온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 성시연)가 오는 21일과 22일 각각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성시연 예술단장의 지휘로 <마스터시리즈VII 멘델스존 한여름밤의 꿈>을 선보인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 연극 공연을 위해 작곡된 극음악으로 요정의 숲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꿈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달빛에 물든 요정의 숲을 묘사한 서곡부터 결혼식 음악으로 유명한 결혼행진곡까지 총 13곡으로 이뤄져 있다.
경기필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이날 공연은 <한여름 밤의 꿈> 전곡을 선보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음악과 합창, 연극 대사의 내레이션, 발레 안무를 더해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발레리나 김주원이 특별 출연한다. 발레리나 김주원은 볼쇼이 발레학교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강수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여성무용수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연에서는 국립 오페라 발레단 수석무용수, 함부르크발레단 솔리스트, 국립발레단 주역으로 활동했던 발레리노 윤전일과 함께 스케르초와 간주곡, 베르가마스크 무곡 등 총 3곡을 선보인다.
여기에 차이콥스키 환상 서곡 <템페스트>도 연주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환상 서곡 3부작에 속하는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걸작 <템페스트>를 주제로 한 작품?, 미란다와 페르디난도의 격정적인 사랑, 프로스페로의 분노와 평정 등 원작의 극적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경기필 관계자는 “그동안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중 서곡, 스케르초, 간주곡, 녹턴, 결혼행진곡 등 발췌해서 연주하는 경우는 많지만 전곡을 연주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멘델스존의 감성에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230-3200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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