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발생한 지진에도 불구하고 재난상황 대비 교육을 시행하는 중소기업은 4곳 중 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상황 교육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화재, 지진 등 재난상황 대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재난상황 대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24.8%에 불과했다. 이는 공기업(51.1%)은 물론 대기업, 외국계기업(이상 50.0%)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치다.
재난상황 대비 교육을 받는 직장인들은 ‘근무 중인 회사’(49.7%)와 ‘관공서ㆍ동사무소 등 정부기관’(21.5%)에서 연 평균 3회의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79.1%는 교육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내용이 실용적이어서(47.0%ㆍ복수응답)’, ‘재난상황 시 대응지침, 행동요령 등 기존에 몰랐던 정보를 알아서(45.7%)’,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교육이어서(43.0%)’ 등을 꼽았다.
최근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82.2%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재난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직장인들도 39.5%였으며, 대비 방법으로는 ‘대응지침, 행동요령 숙지(67.9%ㆍ복수응답)’, ‘재난구호물품 구입(40.2%)’, ‘신문, 뉴스 등을 통해 재난 관련 최신 정보 습득(39.7%)’ 등을 들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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