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97회 전국체전 종합 6위 도약…검도, 2년 만에 패권 탈환

수영 박태환·육상 신다혜, 동반 2관왕

인천시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수영의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과 육상 신다혜(인하대)가 이틀 연속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또 검도는 2년 만에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시는 45개 종목 중 18개 종목의 경기를 마친 11일 현재 금메달 36, 은메달 41, 동메달 68개를 획득, 총 1만1천125점으로 당초 목표 순위인 7위 보다 한 단계 높은 6위로 올라섰다.

 

이날 끝난 검도에서 인천은 은메달 1, 동메달 2개로 금메달 없이도 1천810점으로 금메달 2개를 따낸 경북(1천680점)을 130점 차로 제치고 지난 2014년 제주도 전국체전 이후 정상을 탈환했다.

 

대회 5일째인 인천은 이날 4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박태환은 3분43초68의 기록으로 지난 2013년 자신이 세운 3분46초71의 대회기록을 3초03 앞당긴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며 금빛 물살을 갈라 전날 자유형 2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육상 여대부 400m 계주에서는 인하대가 김미경·박성면·신다혜ㆍ임지희가 이어달려 48초49의 기록으로 우승, 지난 9일 400m 우승 포함 인천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종목 2관왕에 올랐다. 신다혜는 12일 1천600m 계주에 나서 첫 3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태권도에서는 남고부 68㎏급 황연준(인천체고)이 결승에서 김민우(대구 강북고)를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여고부 73㎏급 윤도희(인천정보산업고)도 결승서 송예리(대구 영송여고)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인천은 올해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럭비 일반부 현대글로비스를 비롯, 배구 남대부 인하대와 소프트볼 여일반 인천시체육회가 결승에 진출하는 등 남은 단체종목에서도 선전이 기대돼 당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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