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원정식, 69㎏급 우승…부부 동반 금메달

▲ '부부역사' 원정식-윤진희 부부
▲ '부부역사' 원정식-윤진희 부부

‘부부 力士’인 원정식(26ㆍ고양시청)-윤진희(30·경북개발공사) 부부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편 원정식은 11일 충남 아산시 온양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역도 남자 일반부 69㎏급 용상에서 178㎏을 들어올려 정한솔(제주 상무ㆍ177)에 1㎏ 앞서며 우승한 뒤, 합계서도 322㎏으로 우승해 2관왕이 됐다. 그러나 원정식은 앞선 인상서는 144㎏으로 유재식(전북 진안군청ㆍ146㎏)에 뒤지며 은메달에 그쳐 동반 3관왕 등극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한편,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부인 윤진희는 하루 전인 지난 10일 열린 여자 일반부 53㎏급에서 인상 88㎏, 용상 108㎏, 합계 196㎏을 들어올리며 대회 3관왕에 올랐었다. 이로써 이들 부부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 ‘잉꼬 바벨부부’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 함께 출전했던 ‘국가대표 부부’이기도 한 원정식과 윤진희는 지난해 전국체전서도 부인은 3관왕, 남편은 인상서 금메달, 합계서 은메달을 따냈었다.

 

이들 부부는 역도 선후배로 국가대표팀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 두 딸을 두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윤진희는 2012년 은퇴해 두 딸을 낳은 뒤 3년 후 복귀해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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