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의 낭만’에 물드는 도시의 가을밤

수원시향 13일 ‘그레이트 말러시리즈 I’
김대진 예술감독, 피아니스트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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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교향악단이 13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그레이트 말러시리즈Ⅰ>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10년 베토벤, 2013년 차이콥스키, 2015년 시벨리우스에 이은 또 하나의 교향곡 전곡 시리즈다.

 

“나에게 있어서 교향곡이란, 하나의 세계를 이룩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기술적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러의 말처럼, 그의 교향곡은 여러 종류의 악기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그만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김대진 수원시향 예술감독의 지휘로 진행하는 이날 공연에서는 말러가 쓴 실내악 중 유일하게 남은 ‘피아노 4중주 가단조’와 그의 음악적 청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교향곡 제1번 거인’, 자서전적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쇤베르크 편곡)’를 차례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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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공연에는 메조소프라노 추희명이 함께한다. 풍부한 중저음과 폭넓은 음역을 지니고 있는 추희명은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산타바바라, 샌디에이고, 뉴저지, 퀸즈 등지에서 연주하며 탄탄한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수원시향 관계자는 “말러의 실내악곡 피아노 4중주를 통해 오랜만에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모습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원시향이 전달하는 말러의 세계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R석 2만원ㆍS석 1만원ㆍA석 5천원이고,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가능하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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