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우선 반영 검토… “내일 道에 최종안 전달 계획”
2기 연정 합의문 체결이후 과반 이상의 연정의제들이 검토되지 않고(본보 10일자 2면)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여야가 내년도 본예산에 우선 포함될 정당별 핵심연정의제를 선별, 집행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12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지난 11일 내년도 본예산에 우선 포함될 여야별 연정 핵심의제를 추려줄 것을 도의회에 요청했다.
이날 도의회 더민주 정책위원회는 자체 회의를 거쳐 전체 288개 연정의제 가운데 더민주 성격을 띠는 189개 의제(비예산 27개)를 검토, 이중 82개 의제를 내년도 본예산 반영 의제로 우선 선별했다.
더민주 핵심 의제는 학교급식 1천33억 원을 비롯 ▲경기도 청년 구직 지원금 ▲서민 빚 탕감 프로젝트 지원 ▲공공임대상가 추진 ▲서민금융지원 보증재원 마련 ▲1인 1가지 문화예술활동 지원 ▲중소기업육성기금 규모 확대 등이다.
여기에 ▲주거복지예산 2%까지 확대 ▲여성고용환경 개선 ▲여성 맞춤형 교육훈련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저신용 계층 배제 개선 대책 ▲소비자에너지프로슈머정책 ▲경기도형 생태마을 ▲개성물류단지내 생산단지 조성 등은 내년 추경에 반영될 의제로 제시됐다.
김영환 더민주 정책위원장은 “집행부가 연정의제를 잘 이해하고 반영하는 것은 의회와 집행부 간 기본적인 신뢰를 쌓는 일”이라며 “연정사업들의 정확한 방향과 내용을 잘 담아낸 예산안이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아직 정책위 검토만 거친 상태로 오늘 내일 중 더민주 대표단 검토를 진행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새누리당 대표와 논의해 14일 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연정의제에 대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연정의 정신이 내년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는 13일 자체회의를 진행, 역시 대표단 검토를 거쳐 최종안을 도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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