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시 나렛지시어터(Knowledge Theater)에서 내달 3~5일까지 ‘가족애(愛)’를 주제로 한 ‘제2회 한국영화제’가 열린다.
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계춘할망’ ,‘장수상회’, ‘늙은 자전거’, ‘백자의 사람’ 등 4편이 상영되고, 일본 서 한국 영화 붐을 일으킨 강제규 감독 특별전으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민우씨 오는 날’도 소개된다.
박영혜 원장은 13일 “지난해 첫 영화제에 일본 관객의 호응이 좋아 올해도 열게 됐다”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에서는 노인의 소외 등이 사회문제로 부각하고 있어 따듯한 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해녀 할머니와 손녀의 사랑을 그린 ‘계춘할망’이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폐막작은 노년의 로맨스를 그린 ‘장수상회’가 상영된다.
특별 이벤트로 ‘계춘할망’의 주연인 배우 윤여정, ‘장수상회’의 박근형이 각각 영화 상영 후 관객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또 4일에는 ‘태극기 휘날리며’ 상영 후 강제규 감독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TV오사카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문화원 홈페이지(http://www.k-culture.jp/)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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