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권일 인천시선수단 총감독

“성공적 대회, 내년 투자 늘리고 부진 종목 과감히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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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고,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해준 300만 시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인천시선수단을 이끌고 종합 7위 목표를 달성한 기권일 총감독(시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단체 통합 과정 중 몇몇 종목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 모두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 목표였던 종합 7위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기 총감독은 “특히 17년 만에 공동 1위에 오른 럭비와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한 검도 두 종목의 활약이 돋보였다”라며 “아쉽게 2위에 오른 배드민턴과 스쿼시를 비롯해 3위의 카누, 소프트볼 선수들의 노력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 총감독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연속 우승과 다관왕을 차지한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기 총감독은 “복싱에서 각각 5연패와 6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은 ‘복싱남매’ 신종훈과 오연지(인천시청)는 물론, 2년 연속 2관왕에 오른 인천육상의 희망 신다혜(인하대)와 2관왕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한 박태환이 목표 달성에 큰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초 대진 운이 좋지 않아 걱정했던 단체, 구기 종목에서도 선수들이 뜻밖의 메달을 수확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 총감독은 “내년에는 수 십억 원의 예산이 증액될 예정인 만큼 전략 종목 육성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성적이인 좋은 종목 단체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이라며 “부진한 종목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 체전에서 광역시 중 1위와 4만점 이상 득점을 목표로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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