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 All Ways 인천시, 10년만에 새 BI

▲ 올웨이즈인천1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 all_ways_Incheon’

 

인천시가 10년 만에 도시브랜드(BI)를 교체한다. 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도시이자, 인천의 가치재창조 분위기 조성을 위한 포석이다.

 

박혜란 시 브랜드담당관은 1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명과 로고를 결합하는 전통적인 지자체 브랜드 형태를 벗어나 인천이라는 도시명 자체를 브랜드로 사용하게 됐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박 담당관은 “올 웨이즈 인천은 하늘길과 바닷길, 역사의 길, 문화의 길, 세계로의 길, 미래의 길 등 모든 길이 인천으로 통한다는 뜻”이라며 “대한민국의 길을 열고, 세계로 길을 잇고, 너와 나의 길이 되는 인천의 철학과 지향점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5월부터 BI 교체를 결정하고 시민들과 학생, 인천지역 거주 외국인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을 발족해 다양한 의견 수렴절차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블로그와 인터넷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을 브랜드 개발과정에 참여시켰다.

 

시의 새 브랜드는 최근 열린 제3회 애인토론회 참가자 및 전문가 의견 30%, 온라인 의견 및 외국인 의견 20%를 각각 종합해 새로운 BI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BI는 길에 대한 상징인 등대(I)와 다리(N)을 형상화하고 인천을 대표하는 색인 하늘과 바다색을 접목했다.

 

이날 발표된 BI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례개정 절차가 필요하다. 지난 1996년 제정된 ‘인천시 상징물관리 조례’는 인천의 심몰마크(CI)와 BI, 캐릭터, 시조, 시화, 시목, 시의 색 등을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사용 중인 ‘플라이 인천’ 또한 조례에 규정되어 있는 상태다.

 

시는 즉각 관련조례 개정절차에 착수, 올해 안으로 새로운 BI가 적용된 조례개정안을 시의회에 상정키로 했으며 시의회 의결이 마무리되는데로 공식 업무에서 BI를 사용하기로 했다.

 

박 담당관은 “도시 브랜드는 그 지역의 정체성과 철학이 집약된 상징”이라며 “인천만의 도시적 차별적 특성을 담고 시민들이 쉽게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시각적인 노출에 주력해 시민들 속에서 녹아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의 심볼마크(CI)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브랜드담당관실 주관으로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 상태이나, 심볼마크를 당장 교체하기가 어려운 만큼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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