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경기도내 고도비만 아동ㆍ청소년 관리에 나서고자(본보 9월27일자 2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도와 도교육청ㆍ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도청에서 ‘고도비만 아동·청소년 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도비만 아동·청소년들을 집중 관리해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들은 아동 청소년 고도비만 체중조절 프로그램 ‘아이캔(ICAAN: Intervention for ChildhoodAdolescent obesity via ActivityNutrition)’을 시범 운영한다. 아이캔은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는 국내 아동·청소년 고도비만의 장기추적 중재 연구로 박경희 한림의대 가정의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있다.
또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고도비만 관리 표준모형을 개발해 중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통합관리체계를 세울 방침이다.
도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아이캔에 참여할 고도비만 아동·청소년과 학부모를 각각 300명씩 총 600명 모집하며 모집된 인원은 24개월간 가족 기반 생활습관·행동 교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신체계측, 혈액검사, 생활습관 평가, 영양 평가, 체력측정, 행동 평가 등으로 꾸려진다. 프로그램을 통한 건강상태 평가 후에는 운동과 영양교육, 행동교정 등에 대한 전문 연구진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비용은 전액 무료로 참가신청과 문의는 한림대성심병원 검진센터(031-380-3805)로 하면 된다.
한편 고도비만은 체중이 표준치 대비 50% 이상 높은 경우로 고도비만에 해당할 시 일반 비만 소아청소년에 비해 대사증후군, 각종 심혈관질환 등 비만관련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은 전체의 1.6%인 2만5천321명으로 지난 2007년 0.8%에서 두 배로 늘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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