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문학 작가보다 음악가로 더 유명한 인물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는 처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선정 이유에 대해 “미국의 위대한 음악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한 점”을 들었다.
1941년 미국 미네소타 덜루스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밥 딜런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저항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사랑받았다.
정치와 사회, 철학, 문학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깊이 있는 가사로 ‘음유시인’으로 불려왔으며, 1999년 타임지의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상식은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상금은 800만 크로네(약 10억2천600만원)이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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