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가진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13일(현지시간) 서거했다.
태국 왕실 사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오후 3시52분 시리라즈 병원에서 영면했다"고 밝혔다.
푸미폰 국왕은 1946년 6월 9일부터 이날까지 70년 126일간 왕위를 유지해오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푸미폰 국왕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애도 성명을 발표하는등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실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푸미폰 국왕의 서거로 말미암아 큰 슬픔에 빠진 태국 국민과 태국 정부, 그리고 왕실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푸미폰 국왕이 태국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하고 국가를 단결시키는 지도자의 역할을 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국제적으로도 존경받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푸미폰 국왕은 태국의 발전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영도자였고, 태국인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불굴의 헌신을 보인 존경받는 지도자였다"며, "푸미폰 국왕은 미국의 가까운 친구였고 많은 미국 대통령의 소중한 동반자였다"고 말했다.
중국 외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푸미폰 국왕은 태국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아왔으며, 국가의 안정과 발전에 놀랄만한 기여를 했다”며 조의를 표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도 성명을 통해 “푸미폰 국왕의 서거에 대해 태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 푸미폰 국왕은 평생 동안 태국을 위엄과 헌신, 비전으로 이끌었다”고 조의를 표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도 “푸미폰 국왕은 태국의 경제 발전과 국민의 생활 수준을 개선한 존경받는 지도자이자 태국 국민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조의를 표했다.
이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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