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밥 딜런 수상 놓고 SNS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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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 가수 겸 시인 밥 딜런(75)을 선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대인 집안 출신인 딜런은 저항의 메시지를 담은 싱어송라이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밥 딜런이 프랑스에서 공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노벨 문학상 밥 딜런 수상 놓고 SNS ‘와글와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과 관련 SNS 여론이 갈리고 있다.

포크 음악의 거장이자 음유시인으로 불린 밥 딜런(75)의 파격적인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트위터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한림원은 당시 선정 이유로 "역사적이고 전기적인 글에서 처칠의 탁월한 묘사 능력과 인간의 가치를 옹호하기 위한 눈부신 웅변술"을 꼽았다.

반전 가수이자 저항가수인 딜런의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들은 어느 시인보다도 뛰어난 시적 감각을 가사에 반영한 딜런의 수상을 당연하게 여겼다.

울림 있는 가사로 미국 대중음악의 지평을 넓혀 가수로는 노벨 문학상을 처음으로 수상한 딜런에게 축하를 보내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비판론자들의 주된 견해는 딜런의 팬이지만, 앞으로 노벨 문학상의 권위가 우려된다는 게 주를 이룬다.

마이클 디컨은 "심지어 딜런의 50년 광팬인 우리 아버지조차도 노벨상 수상 발표를 우습게 생각한다"며 스웨덴 한림원의 결정을 꼬집었다.

캐비르 타네자는 "딜런이 상을 받은 것보다 미래의 작사가들에게도 노벨 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생긴 것을 우려한다"는 글과 함께 가수 리한나의 곡 '워크'(Work)를 게재했다.

그는 가사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이 곡을 올린 뒤 "2034년 노벨문학상을 받을지도 모른다. 누구도 모른다"라는 역설적인 표현으로 비판에 가세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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