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타결, 파업손실 3조원 이상 추산

현대자동차 임급협상이 타결됐다.

3조 원의 파업손실을 남긴 노사갈등이 5개월 만에 봉합됐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5만179명 대상으로 전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63.31% 찬성으로 2차 임금협상안을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2000원으로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50만 원 지급 △주식 10주 지급 등이 담겼다. 1차 때와 비교하면 기본급이 5만8000원에서 1만4000원 올랐고, 재래시장 상품권(20만→50만 원)도 30만 원어치 늘었다. 다만 성과급은 1차 합의 때와 같다.

그동안 노조는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에 돌입,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를 강행했다. 회사 측은 이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의 누계가 14만200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파업손실이 3조 원을 넘어선 것은 1987년 노조 파업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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