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손님 2명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진열된 물건을 던져 부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흥경찰서는 16일 오전 1시께 시흥시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 A씨(23)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물건을 던져 다치게 한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들은 담배를 사기 위해 편의점을 찾았다가 “카드가 안된다, 다른 카드가 있으면 달라”는 A씨의 말투가 불손하다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한 손님이 한국말과 중국말을 섞어 쓰며 욕을 하고, 진열된 상품을 집어던지면서 주먹까지 휘둘렀다”고 말했다. A씨는 이들이 던진 물건에 코 부위가 찢어져 병원에서 봉합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편의점에 설치된 CCTV를 통해 A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확인, 이들의 신원 파악과 함께 행방을 쫓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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