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평구 갈산종합사회복지관 ‘새 민간위탁 관리업체 선정’ 3곳 응모

인천시 부평구가 회계부정이 적발된 갈산종합사회복지관(본보 8월4일 자 3면)의 새 민간위탁 관리업체 선정에 나섰다.

 

부평구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갈산종합사회복지관 위탁운영 법인을 모집한 결과, 총 3곳이 응모했다고 16일 밝혔다.

 

복지관 위탁운영을 신청한 법인은 종교 복지재단과 대학 등으로 전해졌다.

 

구는 이번 모집에서 최근 5년간 ‘사회복지사업법’이나 관련 법령 위반으로 금고·벌금 이상의 형을 받은 법인과, 공신력, 도덕성으로 중대한 지적을 받거나 민·형사상 소송이 있는 법인, 실체가 없는 법인은 제외했다.

 

또 위탁운영 계약기간은 5년으로 하되, 2년 후 운영내용을 재평가한 뒤 운영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위탁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근무하고 있는 시설 종사자의 고용 승계를 이행토록 했다.

 

구는 ‘수탁자선정심의위원회’를 꾸려 공신력, 재정능력, 사업 수행능력 등을 평가해 최종 수탁기관을 결정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는 복지관 운영과정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갈산복지관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고, 시설 안전직원의 인건비를 빼돌린 혐의로 복지관장 A씨 등 5명이 재판을 받고 있다.

 

구는 새 민간위탁 관리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현재 갈산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YMCA와 위탁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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