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사전의견을 구한 뒤 기권했다는 내용의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과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이 16일 “실체없는 종북몰이를 정면 돌파해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교류협력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대착오 북한팔이 정면돌파로 청산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무능과 무책임으로 남북관계를 파탄 내고 핵위기를 초래한 집권여당 이정현 대표가 ‘정치적 접근 않겠다’면서 ‘북한 내통’ 등 익숙한 ‘북한팔이’ ‘종북몰이’ 정치놀음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장은 “2007년 11월 4일 정상선언 등으로 남북관계가 한단계 도약하던 시기에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시 북한의견을 묻고 기권한 건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의 동력을 이어가려는 국익차원의 올바른 결정이었다”며 “남북 상호존중과 화해의 시대에 반대 아닌 기권 정도로 끝낸 건 오히려 외교적 성과로 봐야한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또 “평화와 통일은커녕 개성공단폐쇄라는 자해행위까지 동원해 교류협력을 모두 중단하고, 급기야 대화채널까지 끊어버린 채 박정희정권 이전 무지한 북진통일정책 시절로 회귀해 버린 무능하고 무책임한 새누리당은 이 말을 하기 전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국가안보와 남북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안보와 평화에 위해를 가하는 집단은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리당략을 위해 국리민복을 해치는 북한팔이 종북몰이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실체와 진실 상식과 합리성에 기초하지 않은 종북몰이는 허깨비”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제 평화와 통일을 말하면 ‘종북’으로 몰릴 것이라는 두려움을 털어내자”며 “대화 교류, 화해 협력을 말하면 나타나는 ‘종북몰이’ ‘북한팔이’의 허깨비를 정면돌파로 청산하자”고 제안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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