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네이버를 비롯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의 불공정 거래 실태조사에 나선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불공정 거래에 대한 실태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신고 센터 및 포파라치(가칭)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골자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실태조사위원회’는 적법성ㆍ객관성ㆍ공정성ㆍ투명성ㆍ미래지향성 등 5대 활동원칙에 입각 ▲포털기업 불공정거래 신고 센터 상설 운영 ▲포털기업 불공정 신고제도인 ‘포파라치’ 운영 ▲전문 법무팀 구성 ▲국회와 협의해 공동위원회 추진 ▲포털기업과 공동으로 미래상생 비전 모델 연구팀 운영 등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네이버의 경우 2002년 대비 시가총액이 90배에 이르는 등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런 성장의 이면에는 700만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키워드 광고, 유사 중복광고 등 무한 배팅광고 기법 등을 아무런 규제 없이 자행하는 등 심각한 불공정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러한 불공정 거래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 지난 2013년 소상공인연합회 주도로 ‘포털대책위원회’를 구성, 네이버 등 포털기업으로부터 불공정거래개선 및 상생노력을 약속받았다”면서 “그런데도 오히려 불공정 거래가 더욱 교묘하고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상공인들의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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