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강화고려인삼축제] 판매장 주변 관광객 ‘인산인해’
“국내 인삼의 원조인 강화고려인삼 먹고 모두 건강 찾으세요.”
인천시 강화지역은 물론 수도권까지 강화고려인삼의 쌉싸한 풍미와 향기에 듬뿍 취했다. 인천시 강화군이 주최하고, 강화고려인삼축제추진위원회와 경기일보 공동주관한 제4회 강화고려인삼축제가 15~16일 강화군 강화고려인삼센터에서 열렸다.
특히 네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강화고려인삼의 역사 깊은 경쟁력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앞으로 강화고려인삼축제를 전국적인 유명 행사로 승격시키는 풍성한 자리가 됐다.
이 밖에 인삼차, 인삼 절편, 홍삼 사탕, 인삼 비누 등 인삼을 활용한 특색상품과 순무와 약쑥, 도라지, 속노란고구마 등 강화지역 농특산물도 눈길을 끌었다.
유승준 위원장은 “강화고려인삼은 800년 전부터 재배된 역사를 가진 명품이었지만 점차 타지역에 상권을 넘겨줬다. 지금은 다시 명품화 사업과 인천시와 강화군의 지원으로 옛 명성을 찾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효능 좋고, 향기도 좋은 강화인삼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터뷰] 유승준 강화고려인삼축제위원장
"우리나라 대표 인삼의 부활… 세계에 알릴 것"
“강화고려인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삼인데, 인지도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조합원 모두가 뜻을 모아 이번 행사에서 돈을 벌기보다는 우리 인삼을 홍보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이번 제4회 강화고려인삼축제를 준비한 유승준 강화고려인삼축제위원장은 조합원을 대표해 이 같은 굳은 다짐을 밝혔다.
유 위원장은 “강화지역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조합원들은 순진해서 농사만 지을 줄 알았지, 돈을 벌기 위한 홍보는 할 줄 몰랐다”며 “하지만 금산·풍기 등 다른 지역 인삼이 더 유명해지면서, 이번엔 국내 인삼의 원로격인 강화인삼 홍보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 행사에 가격을 포기하고 최상품의 인삼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을 비롯해 조합원들은 이번 강화인삼축제 행사장에서 싯가의 30% 정도 가격을 내리고, 제품을 다양화해 내놨다. 인삼을 팔아 돈을 벌기보다는, 강화고려인삼의 효능을 널리 알리는 홍보인 셈이다.
유 위원장은 “1232년부터 시작된 강화고려인삼의 명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독보적인 최상 품질의 강화고려인삼을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알려 부흥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고 천혜의 환경이 주어졌기 때문에 머지않아 강화 인삼은 한국을 넘어 세계최고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의동이인엽기자
[인터뷰] 이상복 강화군수
"6년근 인삼 최적지… 전국 최고의 웰빙축제로"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 최고의 명품인 ‘강화고려인삼’처럼, 이 축제도 전국 최고의 인삼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강화고려인삼은 고려인삼의 원산지로 800년 역사를 가진 명품 인삼이지만, 이를 널리 알릴 축제는 이제 4년째를 맞는 등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군수는 “과거 우리의 인삼 씨앗을 가져갔던 금산이나 풍기지역 등에선 이미 수십 년 동안 인삼축제를 열어오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면서 “이제 우리 강화인삼축제도 전국적으로 강화고려인삼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전국적인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후·토양 등 재배 조건이 무척 까다로운 인삼은 국내에서도 강화가 6년근 인삼 최적의 장소이며, 특히 전국적으로도 홍삼의 주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 군수는 “최근 브랜드 및 명품화 덕분에 강화고려인삼은 다시 과거의 명성을 찾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농민들이 땀 흘려 키운 명품 강화고려인삼의 판로를 열기 위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 강화군민은 물론 수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앞으로도 행사를 더욱 확대하겠다”면서 “농민의 수고와 상인의 노력 등을 모두 잘 담은 강화인삼축제를 통해 전 국민이 강화고려인삼을 먹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의동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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