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조사, 4분기 소매유통업체감경기 악화 전망, RBSI ‘84’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는 올 4분기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소매유통업체 250개를 대상으로 한 올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조사결과, 전망치가 8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분기 119에 비해 35p 감소한 수치로,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자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소비진작책을 꾸준히 이어가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수치 92보다 8p 낮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다른 지역보다 소매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예상이 많은 것이다.

 

업종별로는 대형할인마트가 78로, 온라인 및 편의점 업계와의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은 97로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 및 음식료업을 위주로 하는 만큼, 김영란법 시행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슈퍼마켓(91)은 주요 매출원인 식품부문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편의점(80)은 업계 매출은 늘고 있지만 공급과잉으로 개별 점포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 밖에 전자상거래(94)와 홈쇼핑(93)은 자체 패션브랜드 강화, 오픈마켓과의 제휴·협업 활성화 등에 힘입어 호전될 것을 기대했으나 업태 내 경쟁심화로 인하여 수익성 악화가 예상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코리아세일페스타로 10.2%의 매출성장을 기록한 만큼, 4분기 실물경기는 조사결과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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