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포트얼라이언스 구축단 파견…해양관광활성화 촉진 기대

▲ 인천항 포트얼라이언스 구축단 탐방단이 출항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 인천항 포트얼라이언스 구축단 탐방단이 출항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가 17일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인천항 포트얼라이언스(항만 동맹)를 위해 해양소년단을 중국으로 파견했다.

 

포트얼라이언스는 인천~중국 10개 항로를 운영하는 9개 선사가 협력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화동훼리선사의 ‘화동명주Ⅴ’호를 타고 중국 스다오(石島)로 여행한 승객이 중국여행을 마치고 옌타이(烟台)에서 한중훼리선사의 ‘향설란’호를 타고 돌아오는 카페리 여행을 계획했을 경우, 단일선사를 왕복 이용하는 것과 같은 요금할인(약 30%)을 받을 수 있다.

 

카페리 여행객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중국 카페리 여행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카페리 선사 간 포트얼라이언스를 구축하는 것은 인천이 처음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중간 포트얼라이언스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자 해양소년단 34명으로 구성된 포트얼라이언스 구축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포트얼라이언스 소속 카페리를 이용해 중국 내 우리 역사문화를 탐방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파견단은 우선 중국 산둥성 지역에 산재한 안중근 의사의 순국지인 뤼순감옥과 고구려 광개토왕 유적지, 장보고 대사의 적산법화원 사적지 등을 방문하고 각종 세미나와 해양관련 토론회도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과 중국 주요항만 간 단체 해양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을 타진해볼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해양소년단이 역사현장을 둘러보면서 우리 역사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민족적 자긍심과 진취적인 역사관, 올바른 세계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인천항 포트얼라이언스 구축단으로 참여한 해양소년단의 역사탐방 대장정을 통해 국제카페리 단체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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