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원연합회(회장 염상덕)가 오는 22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시가예찬 2016 in 남양주-위대한 일상’을 개최한다.
지난해까지 ‘시낭송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행사는 여섯번째를 맞으며 다른 행사들과 차별화를 꾀해 ‘시가예찬’으로 브랜드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낭송과 함께 시를 소재로 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포함시켰다.
이번 행사는 남양주 시민은 물론, 남양주 지역의 시낭송 단체와 정치인이 참가한다.
행사는 남양주의 대표인물인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저서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에서 주제를 가져와 각 파트로 구성했다.
‘파트1:일상이 위대해지는 정치’에서는 목민심서에 담긴 정약용의 정치철학을 생각해본다. 김형영 시인의 ‘따뜻한 봄날’을 시극으로 선보이며 남양주시의 정치인 박유희 남양주시의회 의장이 시를 낭송한다. 또 정약용의 정신을 기리는 다산 백일장에서 수상한 학생 네 명이 자작시를 읊는다.
당시 과학수사서로 불리던 ‘흠흠신서’는 백성들이 조금의 억울함도 없게 하기 위한 정약용의 저서였다. 두 번째 파트는 이런 다산의 철학을 시로 표현한다. 이보긍 남양주문화원장과 공창배 오산문화원장의 애송시낭송, 남양주 기반 스테빌앙상블의 실내악 공연, 성악가 송형빈의 ‘어느 17세기 수녀의 기도’ 등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진다.
백성이 평등해야 한다는 사상을 잇는 마지막 파트에서는 한용운의 ‘당신을 보았습니다’를 시와 드라마가 합쳐진 포에라마 공연으로 표현한다. 또 남양주 시민과 송낙영 도의원, 김문경 구리문화원장, 조수기 의정부문화원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염상덕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은 “다양한 장르를 통해 경기도민과 인문학적 소통의 계기를 마련, 지역의 삶을 문학적 감성으로 재조명하고자 한다”며 “경기도 각지의 문화원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해석과 가치를 탐구하는 인문학적 가치를 통해 지역의 새 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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