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고온에 적합한 느타리버섯 개발… 내년 출시

▲ GB134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느타리버섯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도 농기원은 여주 가남농산에서 농가 및 종균업체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고온성 느타리버섯 현장평가회를 열고 개발에 성공한 ‘GB134’, ‘GB219’ 등 2계통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버섯은 열대나 아열대지역에서 자생하는 버섯을 병 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량해 선발한 고온성 느타리버섯 품종이다. 

이 버섯은 13~18℃에서 재배되는 일반 느타리버섯보다 5~6℃ 높은 18~24℃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농가들은 여름철 냉방 가동을 줄이더라도 안정적으로 버섯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갓의 색이 진갈색과 연갈색을 나타내며 굴향이 일반 버섯보다 진하고 조직이 더 쫄깃해 일반느타리버섯보다 시장성이 뛰어나난 것으로 평가됐다. 

시중에서 ‘고기버섯’으로 판매되고 있는 동일 아열대 자생버섯 개량종보다도 수량이 많고 생육이 균일하다. 도 농기원은 올해 품종보호출원을 거친 뒤 내년 중 신품종 고온성 느타리버섯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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