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냉각 속에도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 총력

통일을 대비하자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북한 이탈주민의 적극적 수용의사 피력으로 남북관계가 경색일로 치닫는 가운데 경기도가 DMZ를 중심으로 평화기원 행사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8일 도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정권 이후 핵실험 및 핵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가 급랭하면서 지자체의 실질적인 대북지원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도는 남북 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분위기마저 시들해지면 앞으로 재개될 대북사업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DMZ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우선 도는 오는 22일 DMZ 일원 한강 철책 길에서 ‘2016년도 평화누리길 자전거 투어 in 김포’를 개최한다. 남북 간 평화를 기원하며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만 열리던 것을 김포지역으로 확대한 것으로 평화누리길을 찾는 방문객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이어 도는 연천군 한탄강 일대에서 나랑사랑 DMZ체험캠프와 평화누리길 종주 투어를 연이어 연다. 2회에 걸쳐 열리는 나라사랑 DMZ체험캠프는 1천200여 명이 참여해 DMZ내의 생태와 안보시설 등을 직접 둘러보며 통일 및 평화에 대한 염원을 표출하게 된다.

 

특히 12월에 열릴 예정인 평화누리 종주투어는 평화누리길 12코스 191km를 걸으며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관계 개선을 염원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도의 대북 정책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Tour de DMZ 국제 자전거대회’를 강원도와 공동 개최해 평화통일 염원을 인근 지자체는 물론 외국인과 공유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DMZ행사를 마련해 전 경기도민의 평화통일 염원이 북한 주민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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