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갑)이 18일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개 보험사(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삼성생명, 현대해상)에서 자체적으로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는 7천만 건으로, 한화생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주업체를 통해 영업대상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보생명은 최근 3년간 184만 건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3개 업체에 47억 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이 회사들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경품이벤트 등을 통해 한 명당 약 2천500원 내외의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현 제도에서는 보험, 대출 등의 영업을 위해 개인정보를 구매하는 금융회사엔 사실상 아무런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금융기관이 불법적으로 수집된 개인정보들을 구매해 활용하지 못하도록 금융당국의 제도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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