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문화주권’ 선언
유 시장은 18일 남구 문화창작지대 틈(옛 시민회관 건물)에서 ‘문화성시 인천’이라는 주제로 문화주권을 발표하고 “시의 올해 문화예산은 일반회계 대비 1.9%로 전국 하위수준인데다 국립 문화시설이 없는 유일한 도시일 정도로 문화 상황이 극히 열악하다”며 “인천시민들의 문화적 권리 실현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우선 국내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중구 개항장거리 중심에 위치한 인천아트플랫폼을 확대한 ‘개항문화플랫폼’조성방안을 제시했다. 이 곳을 개방형 창작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상상플랫폼과 북플랫폼(한국근대문학관), 쇼핑플랫폼(신포시장), 푸드플랫폼(차이나타운) 등을 잇는 복합문화플랫폼으로 조성, 기존 근대문화역사자원과 결합한 문화거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공존하는 ‘인천뮤지엄파크’도 새로 조성된다. 시는 시립미술관을 오는 2019년까지 남구 용현·학익 1블록에 건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부체납받은 5만809㎡ 부지를 상업·문화용지로 조성해 시립미술관과 시립박물관을 비롯해 예술공원을 꾸미겠다는 구상이다.
또 연수구에 운영 중인 시립박물관도 이 곳으로 옮겨 문화인프라 집적 효과를 극대화시켜 또 하나의 문화 테마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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