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미약품 본사에 이어 증권사 10여곳 동시 압수수색

검찰이 한미약품 본사에 이어 이 회사 주식 공매도와 관련한 증권사 10여곳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 6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천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공시를 하기 전 주가 하락에 투자해 이득을 볼 수 있는 ‘공매도’ 거래량이 많은 증권사들이다.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악재 공시 전 공매도는 5만566주 가운데 기관이 3만9천490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검찰은 유출 정보로 주가 하락을 예상한 세력이 이를 통해 이득을 얻었는지를 확인하려고 각 증권사에 공매도와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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