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지지층 결집, 지지율 반등 계기 해석도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등을 방문, 민생·경제활성화 행보를 펼쳤다.
구미는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박 대통령 본인의 정치 기반인 TK(대구·경북)에 속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 북핵과 경제 위기 등 악조건 속에서 ‘텃밭’을 다지고 지지층을 결집시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일정은 정치적 의도가 담기지 않은 순수한 경제활성화 행보라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당초 지난 8월께 구미 방문 일정이 예정됐다가 북핵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의 문제로 미뤄졌었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설명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보는 최근 공장 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 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정부가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집중 육성할 경량소재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역사회, 기업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의 일정도 경북산학융합지구와 스마트공장 방문, 일본 도레이사가 투자한 도레이첨단소재 4공장 기공식 참석 등의 경제활성화 행보로 채워졌다.
그럼에도 최근 정국 상황과 여론 추이 등을 감안, 이번 구미 방문은 지지율 회복을 위한 민생·경제 행보의 의미가 강하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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