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장 거푸집 무너져 근로자 추락 2명사망 1명 중태

광주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중국 국적 근로자 3명이 추락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3시께 광주시 태전동 한 아파트 신축현장 10층에서 철재 거푸집 작업을 하던 근로자 A씨(50) 등 3명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와 L씨(35) 등 2명이 사망하고 J씨(29)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거푸집 안에서 볼트 작업을 하려고 대기하다 거푸집이 무너져 내리며 함께 추락했다. 아파트 5∼6층 사이 외벽에는 안전망이 설치돼 있었지만, 떨어진 가설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함께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조치 미이행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불법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 19일 오후 3시 5분께 광주시 태전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 10층에서 외벽에 임시 가설물 설치작업 중이던 인부 3명이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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