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연천경찰서 신민주 순경은 지난 2006년 인기 개그맨 허경환, 장도연과 함께 ‘M.net 신동엽의 톡킹 18금’으로 데뷔한 ‘개그우먼’ 출신 경찰이다.
연기도 했었던 신 순경은 어렸을 적부터 남을 돕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개그우먼이 돼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돕는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경찰이 돼 직접적으로 국민들을 돕고자 경찰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된 지 약 1년 된 신 순경은 특유의 유머와 개성으로 현재 학교전담 경찰관으로 활약 중이다. 올해 상반기 성과평가인지도 100%를 달성하는 등 실적도 탁월하다. 그는 개그우먼과 연기자 출신으로 가진 장점을 상대방에 대한 뛰어난 공감력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리경찰서 정일봉 경사와 연천경찰서 박중현 경사는 경찰에서 손꼽히는 ‘드론’ 수사 전문가다. 이들은 드론이란 말이 생소했던 시절부터 취미삼았던 것을 지속적으로 연구, 전문적인 수사 영역으로 개척했다. 우선 구리서 정 경사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드론을 통한 실종자 수색작전을 벌였다.
또 연천서 박 경사도 지난 2013년부터 드론을 수사 업무에 활용할 방안을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외래강사로 드론 활용 수사기법을 강의할 만큼 베테랑 드론 전문가다. 지난해에는 산지관리법 위반 사례의 증거를 드론으로 수집하면서, 드론이 수사에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외 이색 능력자 경찰도 많다. 양주경찰서 신연호 경장은 치과기공사면허증·주류자격증·호주수영코치자격증 등 총 16개 자격증을 가진 ‘자격왕’ 경찰이다. 의정부경찰서 호원파출소 진민경장의 경우 유도 4단, 태권도 3단 등 무술 16단을 지닌 능력자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이들 이색 경찰들은 자신들의 끼를 경찰업무에 적용,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국민안전에 이바지하게끔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철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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