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 짜기에 나선 kt wiz ‘김진욱호’, 코칭스태프 구성 고심중

1차로 전 삼성 출신 김용국·강성우 영입

새롭게 ‘김진욱호’로 닻을 올린 프로야구 kt wiz가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으로 새판짜기에 나섰다.

 

kt는 지난 12일 조범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발표한 이후 황병일 수석코치와 박계원 주루코치가 사임했다. 

또 2군에서 유망주를 지도해오던 ‘육성 총괄’ 차명석 코치도 영입 1년 만에 사임의 뜻을 밝히는 등 대부분 2군 코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임 조범현 감독과 kt의 초기 기초를 닦았던 정명원 투수코치와 이숭용 타격코치는 김진욱 신임 감독의 뜻에 따라 함께 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8일 취임 이후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에 몰두하고 있는 신임 김진욱 감독은 지난 19일 전 삼성 라이온즈 김용국, 강성우 코치를 영입했다. 

삼성을 탄탄한 수비의 팀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던 김 코치와 지난 2013년 두산 베어스에서 김진욱 감독을 보좌했던 강 코치는 삼성이 김한수 신임 감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팀을 떠나 kt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하지만 추가 코치 인선은 아직 오리무중인 가운데 김 감독은 조만간 새 코치진을 꾸려 마무리 훈련에 들어갈 전망이다.

 

추가 코치 인선은 감독이 공석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 감독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한화 이글스 감독의 거취와 맞물려 타 팀 감독 인선 결과에 따라 새로운 코치 영입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어서 일부 코치는 늦어질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신임 김진욱 감독님이 취임식때도 밝혔듯이 팀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 구성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감독직이 공석인 팀들의 사령탑 인선이 마무리돼야 코치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구단과 프런트는 감독이 원하는 우수한 코치진 영입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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