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티투어 ‘특화버스’ 내년 시동

부실운행 외국인 관광객 외면 논란 일자
2층 버스 등 검토… 4개국어 안내 서비스

인천시티투어버스가 콘텐츠 및 외국어 서비스 부실(본보 11일자 7면)한 가운데, 인천시가 씨티투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치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외국어 영상·음성안내 시스템과 카드결제시스템이 설치된 특화버스를 도입해 내년 4월 운행시킬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4월과 7월 부산과 대구, 울산 등 타 지자체의 특화버스 도입사례를 조사했고, 현재 인천에 최적화된 특화버스 도입·운영 방안에 대한 컨설팅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현재 하프탑 형태의 높은 1층 버스인 하이데커(High-Decker)와 2층 버스, 트롤리 버스 등을 도입 후보로 놓고 검토 중이다. 하이데커는 유럽과 일본 등 해외 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2층 버스나 트롤리 버스는 서울·울산·부산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컨설팅 결과 및 자체 검토 등을 거쳐 인천만의 특화버스를 도입, 내년 4월부터 본격 운행할 방침이다.

 

특히 특화버스엔 차량 내 영상안내 시스템과 음성안내 시스템이 각각 구축된다. 이 영상·음성 시스템엔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국어로 각 정류장의 정보와 시티투어 이용안내, 주변 관광지 안내 등의 내용이 담긴다.

 

이와 함께 5개 언어로 된 리플릿을 비치한다. 리플릿엔 숙박·레저·문화시설 등과 제휴할인 할 수 있는 쿠폰 등도 수록된다. 또 현 노선과의 환승 시스템 등 카드결제시스템도 도입된다.

 

시는 또 일반 시티투어 기능을 보강하고,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2018년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신남식 시 관광운영팀장은 “지난 6월 기존 운영방식을 개편해 매달 2천여명씩 이용하는 등 하루 이용객이 3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일부 부실한 부분은 개선, 내년부터 인천의 관광상품으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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