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구 300만 돌파 새시대 여는 대전환점”

유정복 시장, 발전전략 선포
‘300만 희망둥이’ 탄생 축하

인천 300만 시대를 맞아 인천 곳곳에서 다양한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20일 현재 인천 인구는 300만82명을 기록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인구 300만 도시에 걸맞은 인천 발전 전략을 선포했다.

 

유 시장은 인구 300만 돌파 후 첫 일정으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 300만 돌파 당일 태어난 아기와 가족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달했다. 그는 “인천이 300만 대도시로 재탄생한 날, 우리 아이들도 같이 태어나 참 뜻깊은 날”이라며 “오늘 태어난 아이들이 300만 인천의 희망둥이로 꼭 인천을 위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출생아 가족 A씨는 “10월19일은 인천이 300만을 넘은 날이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의 생일이기도 해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우리 아이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시는 또 ‘인천 인구 300만 돌파’를 기념하려고 인천 각계각층의 시민 300명을 초청해 인천시청 앞에서 기념촬영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 모두는 시민들이 행복한 300만 인천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유 시장은 이어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인구 300만 돌파를 즈음하여 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그는 “인천 인구 100만 시대를 연지 37년, 200만을 돌파한 지 24년,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36년만에 인천이 300만 인구 도시로 탄생했다. 국내에서 역동적으로 성장해온 대도시는 우리 인천뿐이라는 뜻”이라며 “인구 300만 돌파를 정식 선언하는 오늘이 새로운 인천시대를 여는 대전환점인 동시에 인천중심, 시민행복의 절대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시는 약 2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줄여 부채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오는 2018년에는 재정 정상단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하며, 재정건전화를 통해 만들어낸 결실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오롯이 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달 들어 시청 정문을 비롯해 인천 주요 공간에 인구 증감 전광판을 설치해 인구 300만 초읽기에 돌입했으며, 300만 돌파와 함께 각종 축하행사를 가졌다.

 

한편, 시는 다음달께 매립 완료 부지를 도시 면적에 포함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인천의 면적이 1천62㎢로 늘어나 울산(1천61㎢)을 제치고 특·광역시 중 가장 넒은 땅을 보유한 도시가 된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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