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00여개 규모 첨단단지
9만6천497개 일자리 창출 기대
경기도는 21일 남경필 경기지사와 양기대 광명시장, 류호열 시흥 부시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사업비 1조 7천524억 원을 투입해 부지 205만 7천㎡에 조성하는 것으로 경기도시공사가 개발을 맡은 첨단R&D단지(49만 4천㎡)와 주거문화단지(28만 6천㎡), LH가 개발을 맡은 일반산업단지(98만 8천㎡), 물류유통단지(28만 9천㎡) 등 4개 구역으로 오는 2022년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도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에 친환경 자동차 연구단지와 레포츠 산업 등 미래형 유망산업은 물론 기계, 자동차 부품 등 지역기반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며 한·중 R&D 공동협력창구로 특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배후단지인 주거문화단지는 주거와 일자리가 연계된 스마트시티 단지로 오는 2023년까지 개발된다. 도는 휴식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의 지원시설은 물론, 단지 내에 트램(노면전차)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물류유통단지는 외곽순환도로 등 7개 고속도로와 KTX 광명역과 신안산선 등 3개 철도를 갖춘 광명·시흥지역의 교통 환경을 활용할 수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
도와 LH는 이곳에 중소업체 지원을 위한 공공물류유통센터, 온라인 유통 위주의 물류시설, 고객 체험형 고품질 생활용품단지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으로 2천200개 기업 유치를 통한 9만 6천497개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 3조 739억 원, 1조 82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광명시흥 지역은 오랜 규제와 국책사업 취소로 지역침체가 지속됐지만 이제는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 청년들이 모여드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거듭나 경기도 리빌딩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며 “특히 도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으로 남부 판교테크노밸리와, 경기북부에 추진 중인 일산테크노밸리에 이어 서부권에도 첨단단지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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