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각장애인들도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책자를 점자도서로 보급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5만여 종의 책이 발행되지만 그 중 점자책 발행은 고작 1천여권 미만으로 턱없이 부족한데다 인천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할 수 있는 점자도서는 거의 전무하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인천시역사자료관 주관으로 개항기 당시 발행한 정기간행물과 인천개항100년사, 인천시사 등을 참고해 ‘한국최초 인천 최고 100선’ 도서를 발간한 바 있다.
최근까지 시는 이 책을 점자도서와 CD 등 특수도서로 변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 끝에 이날 전달식을 열어 인천 뿐 아니라 전국의 시각장애인시설 및 도서관, 특수학교 등 1천632곳에 전달하기로 했다. 전달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황중석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김기용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장 등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시각장애인에게 제2의 눈 역할을 하는 점자로 ‘한국최초 인천최고 100선’ 도서가 제작돼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문화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차별없이 동등하게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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