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사 유휴지 대책위, 오는 27일 유휴지 관리권 이양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 예정

과천청사 유휴지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연우)는 오는 27일 정부과천청사 앞 운동장에서 청사 유휴지 관리권 이양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위원회는 “과천시는 정부 과천청사 세종시 이전 후 도시공동화 현상과 지역경제 붕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정부는 지난 2013년 정부과천청사 이전 시 과천시의 행정도시 정체성 유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청사 앞 유휴지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과천시민과의 약속대로 유휴지를 개발하든지 아니면 유휴지 관리권을 과천시에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어 “그동안 정부는 과천시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과천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정책을 폐기하는 등 과천시민을 농락해 왔다”며 “만약 이번에도 유휴지 관리권을 이양하거나 매각하지 않으면 과천시민은 끝까지 정부를 향해 저항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연우 위원장은 “이제 과천시는 행정도시의 과천이 아닌 자족도시의 과천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과천시는 유휴지에 과천의 미래를 설계해 청사이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항의집회에는 과천 시민단체와 시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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