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송도 NC큐브 인근 이면도로 ‘탄력적 주차허용’ 끝

주민·상인·방문객 집중단속에 한숨
車 인근아파트 앞까지 밀물 ‘도미노 주차난’
상인들 “지나친 단속이 손님 내몬다” 원성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NC큐브 인근 이면도로에 시행되던 탄력적 주차 허용 제도가 해제되면서, 주민과 상인은 물론 이용객까지 크게 불편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NC큐브 인근 이면도로는 이용객 편의 등을 위해 주말과 공휴일은 전일, 평일은 점심때인 12시부터 1시간 동안 탄력적으로 주차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근 경찰은 이 제도를 모두 해제했다. 인근에 초등학교가 들어선데다 인근 아파트 등의 입주가 끝났다는 게 이유다. 이에 따라 구는 이곳에 현수막 등을 내걸고,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집중단속으로 현재 이면도로를 피해 아직도 탄력주차가 허용 중인 아트센터 대로변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넘쳐나고,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한 이용객 등이 인근 아파트 앞 도로까지 파고들며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상인들은 탄력주차 허용구간 해제에는 별다른 이견을 갖지 않지만, 이곳에서만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식당 주인은 “주민과 이용객 안전을 위해 탄력적 주차허용 구간을 해제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갑작스런 집중 단속은 불합리하다”면서 “영업을 방해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다른 곳처럼 단속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NC큐브 지하에 주차공간이 있는 만큼 상인들의 실질적 영업 손실 등은 없다”면서 “주민 피해를 줄이려고 적극적인 단속은 물론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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