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일차원>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초연 당시 많은 현대무용 애호가들을 공연장으로 불러 모았던 작품이다. 제목 그대로, 0과 1이라는 디지털 세계의 이진법적 부호를 차용해 전쟁과 폭력, 성적 욕망과 병적인 노동윤리 등 개인의 욕망과 억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마치 컴퓨터 속 게임 같이 꾸며진 무대 위에서 주인공들은 오로지 누군가의 조작에 의해 움직인다. 현실과 가상, 위기와 구원이 혼돈된 무대를 통해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도 기계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미술작가이자 영화 <만신>의 감독 박찬경이 작품 전반의 시각연출을, 영화ㆍ무용ㆍ국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는 <어어부프로젝트>, <비빙>의 장영규가 음악을 맡았다.
공연과 함께 국립현대무용단 클래스지도자 박명훈과 부지도자 한류리가 현대무용의 정의, 공일차원의 안무를 배우는 공연프리뷰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국립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 지원사업인 ‘2016 방방곡곡 문화공감’을 통해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는 기술이 고도로 발전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본적인 삶의 방식을 잊어가고 있다”며 “작품은 대중의 세태를 조명하고, 진정한 삶의 방식에 대해 묻는다”고 말했다.
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www.suwonskartrium.or.kr), 인터파크(1544-1555, 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 문의는 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50-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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