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수출이 세계 경기침체와 반도체, 자동차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달에도 감소율을 보이며 15개월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26일 발표한 ‘경기도 2016년 9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경기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한 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8% 감소한 84억 달러, 무역수지는 9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215%)와 컴퓨터(31.2%),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8.8%) 등의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반면,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7.2%)와 자동차(-25.2%) 등의 수출이 부진하면서 전체 수출 상승세를 한풀 꺾었다.
반도체는 D램 단가가 지난 7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홍콩(-23.7%), 중국(-4.5%), 미국(-19.5%) 등 주요 지역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전종찬 무협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사드로 대중 수출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앞으로 수출기업이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품질관리를 통해 수출단가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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