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다례보존회, 제17회 전국 인설차문화, 차예절 경연대회 개최

▲ 이길여 총장과 유정복 시장 등이 17회 전국 인설차문화전을 둘러보고 있다.1
▲ 이길여 총장과 유정복 시장 등이 17회 전국 인설차문화전을 둘러보고 있다.

(사)규방다례보존회와 (사)한국차문화협회 인천지부는 지난 29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제17회 전국 인설차문화전·차 예절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 등이 후원했으며,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 사상을 길러주고자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이어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 행사다.

 

행사에는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과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지부·지회 예선을 거친 300여 명의 참가자가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뉘어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 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으로 우열을 가렸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서는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각 지부에서 준비한 정갈한 떡과 차(황차, 작설차, 가루차, 꽃차 등)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행사와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진행됐다.

특히 이번 인설차문화전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시간도 마련됐다. 개회식에는 지적장애인 6명이 생활차 시연을 선보이며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고, 다운증후군과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앙상블 단체 ‘프리즘 앙상블’의 공연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지환씨(가천대 의용생체공학과·3)가 대상을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소연 이사장은 “각박해지는 사회에 차 문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효·예·지·인의 아름다운 미풍 약속을 자연스럽게 심어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길여 총장과 유정복 시장 등이 17회 전국 인설차문화전을 둘러보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