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범죄 예방 위한 범죄환경개선 사업 효과…절도 범죄 전년 12% 감소

인천지방경찰청이 각종 범죄에 비교적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위해 추진한 범죄환경개선(셉테드·CPTED) 사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등을 사전에 예방·보호하려고 구도심과 재개발지역 등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셉테드 사업을 추진했다.

 

진행 결과 셉테드 추진 전이었던 올 1~3월 발생한 절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한 반면, 셉테드를 실시한 3~9월은 전년보다 약 12% 감소해 사업 시행 6개월 만에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경찰은 셉테드 종합치안대책을 수립, 인천지역 9개 군·구에서 ‘경찰 참여 근거’ 조항이 담긴 범죄예방디자인조례 제·개정을 완료했다. 또 경찰은 노후된 아파트 지하주차장 255곳과 대형마트 31곳 등의 주차장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이들 주차장에 대해 안심주차장 인증제도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여성이 다수 거주하는 빌라지역 2천341세대에 형광물질 도포 등 여성 안심귀갓길 조성을 위한 환경 정비를 진행하고, 범죄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에 대해 주기적인 수색으로 범죄분위기를 차단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지역 주민 모두가 범죄예방에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300만 시대에 맞춰 인천이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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