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반론… 팀워크의 힘”
반대 입장을 맡은 니케팀은 부모님을 돌볼 사람이 가족 중엔 없다는 것으로 제한한 뒤 ▲부모님이 중시하는 것은 자녀의 교육이기에 부모님이 간병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 ▲10대는 서툴고 위급상황 대처능력이 떨어져 간병자로서 부적합하다 등을 논리 근거로 들며 토론을 펼쳐 나갔다.
또 ‘비록 10대인 우리가 작은 일 밖에 할 수 없지만,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부모님께 심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찬성 측의 주장에 전문 간병인을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효의 의미도 변화하듯이 곁을 지키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심사위원들은 “두 팀 모두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한 점을 높이 산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찬성 팀이 주제에서 벗어난 논의로 흘러간 점 등이 있었다”며 ‘니케’팀의 손을 들어줬다.
니케팀의 김재빈양(15·여)은 “밤 늦게까지 모여 준비하면서 각자 맡은 분량 뿐만 아니라 서로 도와가며 팀워크를 발휘했던 점이 우승비결인 것 같다”면서 “토론대회를 통해 효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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