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에 5대1 승리마산으로 장소 옮겨 1일 3차전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가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향해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투수인 좌완 장원준이 8⅔이닝을 던지며 10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김재환의 솔로홈런 포함, 9안타로 5점을 뽑아 5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1차전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NC 다이노스에 1대0으로 승리한 두산은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챙겼다. 두산의 포수 양의지는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쳐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장원준과 에릭 해커를 선발로 내세운 두산과 NC는 3회까지 전날과 같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맞섰다. NC가 1회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균형은 4회 말에 무너졌다. 두산이 선두 민병헌을 시작으로 김재환, 닉 에반스가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후속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민병헌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해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NC는 6,7회 잇따른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 8회초 2사 후 대타 모창민과 권희동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 이종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두산은 8회말 반격서 2사 3루서 상대 선발 해커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은 뒤 김재환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에반스의 2루타에 이은 오재일의 우중간 적시타와 양의지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한편, 양팀은 하루를 쉰 뒤 장소를 마산으로 옮겨 11월 1일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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