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인천 북항(북측) 배후단지를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019년까지 서구 원창동 435번지 일원에 17만7천188㎡ 규모 항만 배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인천신항 배후단지나 아암물류2단지 등 신규 항만 배후단지 공급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부족한 인천항 물류단지를 확충하려면 북항 배후단지를 적기에 공급해야 한다는 게 항만공사의 생각이다.
항만공사는 최근 인천해양수산청과 북항 배후단지 개발 사업계획을 협의했으며, 항만공사가 기본·실시설계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항만공사는 앞으로 배후단지 부지에 191억원 상당을 투입해 지반개량, 도로 및 포장, 급·배수,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가 2013년 12월31일 고시한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을 살펴보면 인천항 배후단지 수요는 2020년까지 571만㎡가량 된다. 하지만 공급량을 살펴보면 아암물류1단지 96만㎡, 북항(남측) 배후단지 56만㎡ 등 기존 배후단지 152만㎡와 아암물류2단지(1-1구역) 92만㎡, 인천신항 배후단지(1단계) 212만㎡ 등 계획된 배후단지 304만㎡ 뿐이다. 97만㎡(17% 상당)가 부족한 것이다.
북항(북측) 배후단지 입주수요도 상당수 된다. 조사결과 목재, 차량, 부품 등 100개에 가까운 업체가 입주의향을 표명한 바 있다.
또 북항(북측) 배후단지에서 발생하는 화물을 원활히 수송할 수 있도록 건설되는 배후단지 연결도로도 2018년 하반기에 개통 예정이다. 연결도로 완공 시기에 맞춰 배후단지를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항만공사는 올해 안으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2018년 상반기에는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분담률은 인천해수청과 항만공사가 추가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항만공사 측은 “북항 배후단지가 조성되면 북항의 추가 물동량이 창출될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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