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신임 국무총리 김병준ㆍ경제부총리 임종룡 내정

청와대 “총리 권한 최대한 보장하는 책임총리…민심수습·국정안정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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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국무총리 김병준, 경제부총리 임종룡, 국민안전처 장관 박승주(왼쪽부터) /연합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62)를 내정했다. 또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57) 금융위원장을,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64)을 내정하는 등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최순실 파문으로 인한 민심수습과 국정안정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책임총리’ 1순위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각 개편안을 발표하며, “현 상황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 10월30일 대통령 비서실을 개편했고,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북 고령 출신인 김 국무총리 내정자는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바 있어 정치권이 요구하는 중립내각 취지를 반영한 것으로도 해석되며, 임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박 안전처 장관 모두 호남출신이어서 지역안배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학문적 식견과 국경험을 두루 겸비했다"며 “(김 내정자가)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하게 이끌어 갈 적임자로 판단돼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에 대해서 “현 경제 상황과 금융ㆍ공공 분야 개혁에 대한 이해가 깊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 중인 개혁을 마무리하는데 적임이라고 기대돼 발탁했다”고 전했다.

박승주 국민안전처장관 내정자와 관련해서는 “여성가족부 차관, 광주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직관리 역량을 발휘해 왔고, 퇴직 후에도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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