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사옥은 성남시 판교동 운중로 229 지상 7층 지하 2층에 전체면적 3천208㎡ 규모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서울경기지역본부로 건물명칭 등록을 완료했다.
서울 용산에서 자리를 옮게 경기도 시대를 새롭게 맞이하게 된 최병옥 aT 서울경기지역 본부장은 2일 “농식품 업체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농가, 수출업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밀착 지원해 수출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aT서울경기지역본부는 노량진비축기지에 자리 잡고 있다가 용산을 거쳐 판교로 이전하게 됐다. 지난 2007년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노량진 농산물 비축기지 부지를 수협중앙회에 양보하면서 용산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현 사무실의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 오면서 사옥 매입 필요성이 커졌다.
최 본부장은 “고객 접근성, 임차료 절감, 수도권 비축기지 관리, 품질안전 실험실 배치 등을 고려해 경기 남부권에서 자체 사옥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량진 비축기지를 수산분야에 내주고 김포비축기지를 인수한 것은 농수산 분야의 협업과 상생을 통해 정부 3.0 행정을 앞서 실천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aT서울경기지역본부가 판교로 이전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부문은 농식품 수출업체 지원 확대다. 지역본부는 관내 농가 및 농식품 제조ㆍ수출업체를 대상 자금을 지원하고, 수출지원사업을 운영하며 1천여 개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aT서울경기지역본부의 남부지역 고객은 자금 70.3%, 수출 67.1%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매우 높다. 지난 9월 기준 서울경기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21억 달러로 전체 수출 가운데 34%를 차지한다. 경기도와는 그동안 해외 수출판촉, 수출 업무 등의 협력을 이어와 인연이 깊다.
최 본부장은 “경기지역은 배, 포도와 같이 현장과 직결된 농가 및 수출업체가 분포해 있어 교통여건과 현장 접근성이 우수한 판교로 사옥을 이전하면 경기도 농가와 수출 업체, 지역본부와의 업무 교류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현장에서 수출업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밀착 지원해 우리 농식품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농산물 수급 안정에도 더욱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aT는 국민 식생활과 가장 밀접한 고추, 마늘, 양파, 콩, 참깨 등 주요 농산물의 수매, 수입 및 적기 방출을 통해 국내 농산물의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이미 수도권 내 4개 비축기지 중 유일하게 서울에 있는 노량진 비축기지도 지난 9월 김포 고촌 물류단지로 이전했다. 최 본부장은 “aT는 지난 2012년 비축기지 현대화ㆍ광역화 사업계획을 수립해 지방 4개 권역에 비축기지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수도권 김포비축기지 완공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본부는 이천, 평택, 김포, 마이스터 비축기지 운영을 통해 전국 보관능력 78천t 가운데 46천t으로 59%를 점유하고 있다”며 “평택, 오산, 용인에 있는 4개의 민간창고 위탁을 포함해 실제 보관물량 비중은 전국 154천t 중 105천t으로 68.2%에 달하는 만큼, 현재도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가 비축 중인 배추, 마늘, 양파 등에 대한 방출 확대를 통해 김장 채소 가격폭등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T서울경기지역본부는 경기도 시대를 맞이하면서 찾아가는 현장 서비스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최 본부장은 “사옥 이전에 따라 생산 단계부터 수출 물류비 지원, 수출정보 제공, 해외시장 개척 등 경기지역의 종합적인 수출지원 기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수출농가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각종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찾아가는 수출지원서비스’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관할 지역의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자체 비축기지에 대한 시설 및 보관 관리도 철저히 해 정부 비축농산물의 품질관리 및 수급조절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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