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에서 자라는 녹조류 일종인 클로렐라가 닭의 분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5주에 걸쳐 육계 병아리 375마리를 5개의 실험구로 나눠 클로렐라를 먹인 뒤 생산성과 혈액, 분내 미생물 및 가스 조성, 영양소 소화율 등을 분석했다고 3일 밝혔다.
그 결과 재조합 클로렐라를 먹인 병아리들이 일반사료를 먹인 병아리들과 비교해 암모니아 가스 발생률이 7.2% 낮았다.
또 체중 증가율은 2.5% 높은 반면 체중 증가에 필요한 사료섭취량은 3.2% 낮았다. 클로렐라는 민물에서 자라는 녹조류에 속하는 단세포 생물로 단백질과 엽록소,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 등 영양소가 풍부한 플랑크톤의 일종이다.
농진청은 앞으로 재조합 클로렐라가 닭의 면역력 증가에 미치는 영향도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다.
변승준 농진청 동물바이오공학과 농업연구사는 “재조합 클로렐라가 닭의 분 냄새 암모니아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암모니아 가스 발생을 낮출 수 있는 물질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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